제이카, 광주서 수소차 카셰어링 '시동'

입력 2017-03-06 18:14  

주목! 이 기업


[ 최성국 기자 ] 광주광역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제이카(대표 강오순·사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이카는 6일 광주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차·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발대식’을 열었다. 전기차는 2012년부터 카셰어링 사업에 보급돼왔지만 수소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카는 이달 중순께부터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비스에 투입되는 차는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 등 모두 42대다. 수소차 차종은 2013년부터 세계 처음으로 양산된 현대자동차의 ‘투싼ix’이며 전기차는 쏘울과 아이오닉이다. 회사 측은 전남대 조선대 등 광주시내 주요 대학 및 거점지역에 이들 차량을 배치하기로 했다.

카셰어링은 차량을 예약해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뒤 반납하는 제도다. 현재 개발을 마무리 중인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이용시간과 인수·인계할 지역을 선택해 차량을 이용시간만큼 주행한 뒤 다른 이용자에게 넘겨주면 된다. 대여료는 수소차가 30분당 3950원이고 전기차는 3120원이다. 주행요금은 전기차가 ㎞당 55원, 수소차는 110원이 각각 추가된다. 대여료는 일반차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행요금은 일반차(㎞당 160~180원)보다 저렴하다.

제이카는 중소 전기차 업체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하던 강오순 대표와 엔진 컨트롤을 연구한 이진희 마케팅 이사가 뜻을 합쳐 2015년 출범했다. 강 대표는 “카셰어링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차별화하기 위해 수소차로 정했다”며 “자동차 관련 창업 지원과 현대자동차 등 투자와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광주를 사업 지역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카는 현대차그룹의 수소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계열사 현대기술투자와 신기술 사업펀드를 관리하는 L&S벤처캐피탈로부터 총 20억원을 유치해 차량 등을 임차·구매했다. 차량 사후관리는 현대차가 맡는다.

이 회사는 내년에 전남 지역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총 150대의 수소·전기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300대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강 대표는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 등 대학가 위주의 운영에서 관광·출장 수요를 감안해 송정KTX역 인근 1913송정시장 등지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모바일을 활용해 택시·출장정비 등 ‘친환경 자동차 종합 e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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